여고 학교장이 전교생에게 108배 왜

▲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을 향해 108배를 하고 있는 모습.

학생의 성적을 조작해 물의를 일으킨 울산의 모 여고 학교장 12일 해당 학교 강당에서 전교 학생들 앞에서 참회의 의미로 108배를 했다.
K 교장은 최근 이 학교 소속 Y교사가 성적처리업무 담당 C교사와 짜고 같은 학교에 다니는 Y 교사 딸의 성적을 조작했다가 적발된 데 대해 학생들에게 사죄하는 뜻에서 108배를 한 것이다.
교장의 모습을 지켜 본 교직원과 학생들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해당 학교 한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학교의 명예를 떨어뜨린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108배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학교 측은 지난 10월 16일 C교사 등이 OMR카드를 리딩기기에 저장하기 전 조작한 카드로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보고, 해당 교사 두 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조사를 한 경찰도 해당 교사들이 성적조작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원본 기사 보기:울산시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