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지난 2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목포시내 차 안 다니는 거리 9개 공간에서 행사를 개최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환호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세계마당페스티벌의 최고 이슈가 된 개막놀이는 딱딱한 의전행사를 개막놀이로 바꿔 화제가 되었다. 이날 개막놀이에는 이낙연 전라남도 지사, 박홍률 목포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선글라스를 끼고 브라질 쌈바 음악과 풍물놀이 등 길거리 퍼레이드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축제는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해외공연과 국내 유명 거리공연, 예향남도공연 등 70여 참가 공연팀이 150여회 공연을 펼쳐 수많은 인파들로 넘쳐나 한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축제의 주제행사인 기획이슈 ‘역사의 거리 공연여행’은 목포에 조선인이 최초로 살았던 양동, 북교동, 죽동 일대를 순회하면서 공연과 체험 등으로 함께해 근대역사문화를 예술로 재조명하는 획기적이고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각광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목포역사문화를 통해 관광경제와 예술문화가 융합된 ‘컬처노믹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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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에서 관객이 공연자에게 감사의 표시로 동전을 던져주는 ‘굿쩐’은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받았다. 그밖에 5개국 해외공연팀의 연합공연 ‘모던타임즈’ 그리고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마당극 ‘칼노래 칼춤’의 원년멤버 공연 등 의미와 예술성을 모두 잡은 수준 높은 페스티벌이었다.
손재오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총예술감독은 “지역 특성을 강하게 표방하면서 한국적 축제형식을 잘 담아내 이제 지역을 뛰어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로 정착되었다. 앞으로도 공연예술축제의 아이콘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여 더 나은 페스티벌로 발전하겠다”며 마무리와 시작의 인사를 함께 남겼다.
제14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주최인 극단 갯돌의 마당극 ‘남도천지밥’과 ‘세월호 퍼포먼스’, ‘비나리’, ‘북춤’, ‘대동난장’으로 밤늦은 시간까지 함께한 시민들과 신명으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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