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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전 6.15 10.4 국민연대 상임대표가 지은 <우리 모두 통일대통령>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3월 15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김한성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학술본부 상임대표가 축사를 했다. 축사를 싣는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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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전 저 <우리 모두 통일대통령> 출판기념회를 축하합니다.
제가 작년 봄까지 8년 동안 어떤 자리에 가면 “오랑캐가 사는 곳에는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고 하곤 했는데 마침내 이번 봄에는 “봄날 강산은 아름답고 봄바람에 꽃과 풀향기”라고 읊을 수 있게 됐습니다.
세상을 바꾸는데 애쓰신 박 대표를 비롯한 이 자리의 여러 민주 민족인사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박해전 대표는 이미 세 권의 단독 저서와 5권의 공저를 가지셨는데 이번 저서에서도 확고한 민족의식과 언론인 출신답게 유려한 문장으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또한 1992년에 그가 발표한 <조국을 찾아서>라는 시부터 금년 1월17일자 ‘6.15 10.4 거국정권 세워 국민주권 실현하자’까지 <참말로> <사람일보> 등에 게재되어 있는 귀한 문건들을 쉽게 접할 수 없는 독자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자상함에도 감사합니다.
저자는 저 악명 높은, 조작된 ‘아람회사건’으로 1980년대초 모진 고생을 하였지만 그 후 한시도 민주화와 조국통일의 염원을 포기하거나 그 전선에서 이탈하지 않고 헌신 투쟁해 오셨습니다.
<한겨레신문>에 근무하면서는 중앙정치 무대의 여러 사람, 사건을 접하고 교류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과정에 특유의 유머와 친화력으로 인맥 또한 탄탄하신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런 박 대표를 가만 보면 정중하지만 끈질기다는 것이 드러나지요. 신념 주장에 후퇴가 없습니다. 이 책에서도 국가보안법 폐지, 대연정 거국내각 구성 주장, 전시작전권 회수, 6.15 10.4 정신 부활 요구가 한결같습니다.
동시에 2012년 핍박받던 통합진보당과 이정희 대표 등을 당시에 적극 옹호한 용기 있는 글과 개성공단 폐쇄를 규탄하는 글 등 그때그때 예민한 문제에 기탄 없이 직통하는 자세는 참된 언론인 통일운동가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의 역량과 미래를 낙관하는-“우리 민족의 미래는 아주 밝습니다.(79면)” “우리 민족은 인류의 운명을 개척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들(204면)”-자부심과 예측은 독자들의 가슴을 뛰게 합니다.
그는 또한 ‘아람회사건’의 고난에 관해서도 “참 힘든 세월이었지만 고통받는 대부분의 민중들과 함께한 것”이었다며 겸손해 하였는데 이런 말씀이야말로 그의 유유한 풍모를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박 대표의 ‘6.15 10.4 국민주권자 선언’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후보자들을 각성시키고 견인할 것입니다. 어느 후보자일지라도 박 대표가 추궁하는 바 즉 “6.15 10.4선언을 회복할거냐 아니냐”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며 만약 거부하거나 토를 다는 후보는 박 대표가 낙마시킬 겁니다.
그리하여 6.15 10.4선언이 부활하면 박 대표는 필경 북측의 초청을 받아 우선적으로 방북하시게 되겠지요?! 이 책에 의하면 박 대표는 2007년 11월 평양 남북언론인모임이 마지막 방북이었던 듯한데 드디어 10년 만에 ‘고려호텔’을 찾게 되시니 벌써 감회가 솟구치시리라 느껴집니다. 모쪼록 가시면 본인 작사 <6.15 10.4 아리랑>을 그 낭랑한 목청과 유들유들한 제스처로 들려줌으로써 북의 동포들을 즐겁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학술본부를 하면서 6.15언론본부 및 6.15 10.4 국민연대의 신세를 많이 졌기에 박 대표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 없는 열정으로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써 주시기 바라고 다음에는 시평집뿐만 아니라 수상록, 교우록 등의 저술도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저서 출간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15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학술본부 상임대표 / 연세대 교수 김한성>
원본 기사 보기:사람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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