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사드배치에 대해 그동안 간을 보다가 박사모 등 수구표를 의식한듯 상황이 바뀌었다며 “사드 배치는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을 바꾸며 찬성으로 확실하게 못박았다. 이는 국민의당의 사드배치 반대 당론과도 배치되는 발언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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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안철수는 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지난해 10월에 한미 국방부 장관이 (사드 배치를) 합의해 발표한 것은 국가간 합의이고 공동발표를 통해 된 것”이라며 “다음 정부는 국가간의 합의는 존중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는 국민의당이 당론으로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는데 대해 “이제는 대선 기간”이라며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당내 여러 생각들을 함께 생각해서 제 생각대로 설득해 당이 한 방향으로 가겠다(가도록 하겠다)”고 말해 국민의당이 자신의 사당임을 드러냈다.
자신이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반대와 국민투표를 요구한 것에서 말을 바꾼 것이라는 지적에는 “상황이 바뀌면 입장이 바뀌는 게 당연하지 않나”며 “외교적 상황이 바뀌는데 입장을 고집하는 것이야 말로 큰 문제”라며 말바꾸기 당위성을 강변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핵 위협 등과 관련 “대한민국 안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미국과 공조할 수밖에 없다. 다른 길이 없다”면서 “사드 배치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사드 배치에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대해 목포에 사는 강 모씨는 “안철수 후보가 상황이 바뀌면 입장도 바꿔야 된다고 했는데 대선공약도 대통령에 당선되어 입장이 바뀌면 모조리 바뀌는 게 당연하다고 할까 염려되어 한표 찍어 주기가 겁이 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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