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all we dance? ” 댄스스포츠로 건강도 챙기고 여가를 즐기는 중년층 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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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 Shall we dance? ”   댄스스포츠로 건강도 챙기고 여가를 즐기는 중년층 늘어 ..

▲ [코리안투데이]  문래댄스스포츠 서영미 원장이 영국 Blookpool 대회 모던경기에서 왈츠를 시연하고 있다.  ( 사진 서영미원장 제공 )     ⓒ 김선아 기자

 

서울 Y중학교 A교장은 일주일에 3일 퇴근하면 어김없이 문래동에 있는 댄스스포츠 학원에 간다. 레슨은 7시에 시작하지만 레슨 시간 전에 미리 학원에 도착하여 이전에 배운 루틴도 복습하고 초보여성의 연습상대가 되어주기도 한다.

퇴근 무렵이면 하루 종일 업무로 쌓인 피로감에 머리는 무겁고 몸은 피곤하지만 학원에 가서 연습과 레슨 시간을 합쳐 두 시간 가량 운동하고 나면 오히려 몸의 피로가 풀리고 머리가 상쾌해진다.

 

한 달에 두 세 번은 파티장이나 무도장에 가서 동호회 회원들과 댄스를 즐기기도 한다. 좋지 않은 선입견 때문에 처음에 탐탁치 않게 생각하던 아내도 댄스스포츠를 하면서 체중이 10㎏ 가량 줄어들고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인식이 좋아졌다. 댄스로 건강도 챙기고 삶의 활력을 얻은 A교장은 주변의 교사들에게 댄스스포츠를 권하는 댄스전도사가 되었다.

 

요즘 이렇게 댄스스포츠로 건강도 챙기고 여가를 즐기는 중년층이 늘고 있다.

스포츠 요소가 가미된 사교댄스를 댄스스포츠혹은 스포츠댄스라고 한다. 18세기 말 영국 상류층 귀족들이 사교모임 때 추던 볼륨댄스를 기원으로 발전했다고 하는데 한국에는 조선의 고종황제 때 서울 주재 러시아공사가 이 볼륨댄스를 처음 소개했다고 한다. 아쉽게 1960년대 이후 이른바 제비들의 활약으로 사회인식이 좋지 않아 침체되었으나 지금은 정서, 신체, 사회,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민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다.

스포츠댄스는 크게 라틴댄스와 모던댄스로 나누어지는데 라틴댄스엔 아프리카 흑인들의 춤인 룸바’, 빠른 리듬의 차차차’, 정열의 댄스 자이브’, 브라질 축제로 알려진 삼바’, 투우사의 춤으로 알려진 파소도블레등이 있다. 모던댄스에는 음악으로 더욱 알려진 우아한 왈츠비엔나왈츠스페인의 민속춤이었던 탱고’, 경쾌하고 빠른 춤 퀵스텝’, 미국의 째즈 계통인 ‘폭스트로트’  등이 있고 이외에 변형된 댄스 종류 들이 몇 가지가 있다.

댄스스포츠의 장점은 평소 성인 에너지 소모량의 8배 가량 더 소모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에너지 소모량이 커서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며 그 밖에 심폐기능 향상, 근력 향상,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한쪽 혹은 양쪽 방향을 사용하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앞, , , 우 회전 등을 하면서 모든 방향을 사용하는 스포츠로 전신 근육을 골고루 쓰기 때문에 균형 잡힌 체형을 유지할 수가 있다. 빠른 음악 때론 느린 음악에 맞추어 내안에 있는 감정을 몸으로 표출함으로써 스트레스 해소 및 자신감 회복 등 운동 외의 만족감까지 느끼게 해준다.

중년 이후가 되면 자기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데 파트너랑 호흡을 맞추어야 하는 운동이라 깔끔한 외모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매너도 몸에 자연스럽게 생활화할 수 있다. 또한 음악 한곡에 플로어를 두 바퀴 이상 돌아야하는 복잡한 댄스루틴을 머리에 외워야 하는 일도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도움이 된다.

서영미 원장(문래댄스스포츠 학원)“ 30대 후반에 댄스스포츠를 처음 배우게 됐다.

댄스를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맞는다며 같이 배우던 수강생들이 댄스강사에 도전해보라고 권유하여 KDTA(국내),IDTA(국제) 라틴 및 모던 Associate 자격을 취득하여 2006년부터 학원을 운영하게 됐다. 처음에 학원에 수줍게 찾아와서 레슨시간에 발걸음도 못 떼고 헤매던 수강생들이 어느덧 실력이 늘어 무도장이나 파티장에서 즐겁게 놀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또한 건강이 좋지 않았던 분들이 댄스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기쁘다. 배우는 학생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레슨을 하기 위해 지금도 공부를 게을리하고 있지 않다. 전과 달리 요즘에 해외유학파 선생님들 덕분에 댄스스포츠가 단순한 춤이 아닌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더 많은 국민들이 댄스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뒷받침되면 좋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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