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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호텔, 모텔, 여관 등 숙박업소의 화재사고가 총 1,047건으로 점점 증가했다. 연평균 350건으로, 하루에 1건 꼴로 숙박업소에서 화재가 일어난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숙박업소 화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숙박업소가 가장 많은 경기에서 화재도 17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서울에서 124건, 강원에서 120건, 부산에서 85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2014년부터 3년간 숙박업소 화재사고의 피해규모는 사망자가 28명, 부상자가 216명이었고, 재산피해는 약 75억원에 달했다.
또한 최근 3년간 소방특별조사 점검대상 숙박업소 5건 중 1건은 소방안전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 점검업소의 17.1%가 불량이었는데, 2017년에는 24.4%로 점점 증가했다. 적발 유형은 주로 자동화재탐지설비 감지기 불량, 비상경보설비‧표시등 불량, 분말소화기 충압 불량, 피난구 유도등 불량 등이 있었다.
2017년 6월 기준 소방특별조사 결과,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점검대상 업소(144곳)의 절반 이상(80곳, 55.6%)이 불량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경남이 46.7%(452곳 중 211곳)가 불량상태로, 입건조치는 24건이나 있었다. 강원 또한 40.4%(151곳 중 61곳)가 소방안전상태에 문제가 있었다. 특히 제주는 불량상태인 업소는 131곳이었는데 조치결과는 385건으로, 1개 업소에서 평균 3건씩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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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의원은“특히 최근에는 공유숙박 사이트를 통해 관계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등 안전 및 위생 기준에 미달하는 불법 숙박업소가 성행하고 있다. 그런 곳에서 화재 등 사고가 일어날 경우 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여행객들이 숙소를 택할 때 화재 및 안전 설비를 갖춘, 적법하게 영업하는 업소를 고를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서 안내해야 한다. 아울러 적법한 숙박업소는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숙박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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