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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에 있는 3개 고등학교에서 850명을 대상으로 성균관대 약학대학교 연구진(하동문교수, 송인명, 장경일, 이의경교수, 신주영교수)에 의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고함량카페인 음료 복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영국의학저널(BMJ Open)에 지난 9월 26일자로 게재 되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은 피로회복과 집중력 증진을 위해 고카페인 에너지드링크를 즐겼으며 학업 성취에 대한 엄청난 압박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13년 조사한 “한국의 학업 스트레스 지수”가 세계 30개국 평균(33.3 %)보다 50.5% 높다는 결과를 뒷받침 한다. 특이한 점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카페인 함유 에너지 음료를 많이 마시고 이 음료를 이용하는 학생 모두가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552명인 63% 학생이 술을 마셨고 나머지 35% 학생은 필요에 따라 습관적으로 음주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식습관에 예민한 성장기 청소년에게는 고함량 카페인을 함유한 에너지 음료의 사용이 두통, 위장 장애, 불면증, 식욕 부진 및 불안과 같은 증상과 직결된다. 또한 카페인은 성장 호르몬이 대부분 분비되는 23:00에서 2:00 사이에 수면을 방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독극물 센터(US Poison center)를 통해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의 청소년 건강과 영양상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이 없어 보건교육과 더불어 청소년 건강 관련 정책 도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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