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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연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1~2015)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연평균 6628건이며 이 중 900건(13.5%)이 10월에 발생했다. 사고는 실족과 추락이 2177건(33%)으로 가장 많았고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이 1075건(16%), 심혈관 등 개인질환에 의한 사고도 757건(11%)이나 발생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12~’16)간 연평균 3042만 명이 가을 산을 찾았고, 10월에는 평소 253만 명 보다 51%나 더 많다.
가을 단풍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날씨, 등반 소요시간, 등산로 정보 등을 미리 파악하고 산에서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 예방요령도 충분히 알아두는 것이 좋다. 가을철 산은 일교차가 커지고 낮 시간이 점점 짧아지므로 산행은 가급적 아침 일찍 시작해 해가 지기 한 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추운 일교차로 인해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고 체온이 떨어지면 혈관 수축으로 심장의 혈류량이 떨어져 혈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혈액은 우리 몸의 각 조직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세포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이 장애가 생긴다. 10월에는 특히 심혈액순환장애가 757건으로 급증하는 시기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개인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상비약을 챙기고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날 때는 즉시 하산해야 한다.
서울특별시약사회 윤민국 약사는 “단풍놀이 들뜬 산행에는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지기 쉽고, 등산주, 정산주 등의 음주는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지거나 미끄러지기기 쉽고 특히 심장에 무리를 줘 매우 위험하니 산행 중에는 금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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