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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20일 국민의당이 당의 진로를 놓고 끝장 토론 의원총회를 가지는 데 대해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지혜를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원로들에게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날 거대 양당 체제를 고착화한 것이 3당 합당이다. 13대 총선에서 4당이 90년 3당 합당으로 재편됐다”며 “바른정당-국민의당 연대는 90년대 거대 야당에 균열을 시도하고 수구세력인 한국당을 대체하는, 한국정치의 근본적 지형을 바꾸려는 도전”이라고 하면서 “바른-국민 연대는 3당 합당이 아니라 DJP 연합에 정신이 닿아 있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해 탄핵 정국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 공조한 경험도 있다”며 “외교·안보에서 차이가 있지만 상호 존중과 실사구시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박지원 전 대표를 향해 “안 대표의 (연대·통합) 취지를 왜곡하는 거 같다”며 “안 대표는 기본적으로 바른정당, 한국당과 3당 합당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 오히려 한국당과 연대를 안하겠다고 분명히 했는데 박 의원은 안 대표가 YS식 3당 합당을 하려 한다고 왜곡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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