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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안투데이=김진혁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1일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예산 삭감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일) 어제 예결위 소위 심사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한국당이 건국절 쟁점 가능성을 주장하며 삭감을 주장해 보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겨냥해 “민생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통성마저 부정했다”며 “문재인 정부를 부정하고 싶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조정소위의 예산안 심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데 대해 “예결위 소위에서 야당의 발목잡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국제통화기금(IMF) 20주년을 맞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일자리, 고용안정, 양극화 해소를 꼽는 국민이 50%을 넘었다”며 “현장서비스 공무원 증원 예산, 아동수당, 일자리 안정자금 등이야 말로 안성맞춤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14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의 최대 위협인 가운데 은행권은 고이율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다”며 “이자 놀이는 금융의 공적 기능을 저버리고 가계부채 폭증으로 서민 경제를 옥죄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은행권의 높은 이율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은행 전체 수익에서 이자율이 80%를 차지하는 만큼 마진에만 집중하는 것은 은행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가계대출에만 골몰하지 않도록 금융당국도 금융권 폭리마진에 관리·감독을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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