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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사에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임청각을 언급하고 대한민국의 숙원인 역사바로세우기와 독립투사의 명예회복과 국가차원의 지원을 약속한바 있다. 이에 광복회울산시지부의 20년 숙원사업인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이 남구 달동문화공원 내에 건립된다.
울산광역시는 지난 21일 항일독립운동기념탑건립자문위원회를 개최하여 그동안 논란이 있어왔던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건립 위치를 달동문화공원 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은 총 25억 원이투입되어 달동문화공원 내 부지 800㎡에 주탑 30m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제막식은 2019년 3월 1일 3.1절 100주년 기념식 때 거행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기념탑 건립 추진계획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 8월 11일 울산기념탑건립자문위원회을 구성하여 1·2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자문위원회와 유족회, 그리고 관련단체 등은 송정역사공원 내 건립은 장소가 협소할 뿐 아니라 시민들의 접근성도 용이하지 않다는 이유로 송정역사공원 내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은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송정역사공원 내 부지에는 고헌 박상진 의사 생가로 인하여 역사공원 지정과 박상진 의사 관련 기념물이 건립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하지만 달동문화공원은 도심 한가운데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많은 참배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광장, 주차장, 조경 등 기존의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건립예산이 적게 들어가는 것은 물론, 인접한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거행되는 3.1절 및 광복절 기념식 후 참배가 용이한 점도 기념탑 건립 장소로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경림 광복회울산시지부장은 “울산지역에는 그동안 독립 관련 기념탑이 없어 기념탑 건립을 계속 건의해 왔다. 최근 들어 호국정신 함양과 호국보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서 항일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항일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첫 상징물로 이번에 달동문공원 내에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건립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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