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당·한국당, 개헌특위·정개특위 공전의 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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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안철수 ‘민주당·한국당, 개헌특위·정개특위 공전의 공범’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개헌특위와 정개특위의 공전에 책임이 있는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코리안투데이=김진혁기자] 이날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주말이면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보자며 시작한 20대 국회 개헌특위 활동 시한이 종료된다. 또 헌법개정 이상으로 중요한 선거제도 개혁을 논할 정치개혁 특위도 시한을 다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은 20대 국회가 할 수 있고, 해야만 할 가장 중요한 사명임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뿌리에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낡은 선거제도가 있다”고 지적 하면서 “여야 모두가 국민께 약속한 것”이라면서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11시15분 바른정당 통합론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연다. 안 대표는 최근 당내로는 지역별 당원간담회를, 당 밖으로는 유승민 대표와 잦은 전화통화 등을 통한 긴밀한 의견 조율을 해온 만큼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론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바른정당 통합론과 관련해 자신의 거취를 걸고 전당원투표를 제안할 전망이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전날 대전에서 진행한 당원간담회 비공개 발언에서 “통합이 잘, 다당제가 잘 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만들어지면 내가 역할이 없어도 상관없다”고 2선 후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었다.

 

통합 반대파 측에선 안 대표의 갑작스런 기자회견에 오히려 반발하고 있어 의원총회 충돌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정배 전 대표는 이와 관련 뉴시스와 통화에서 “(안 대표의 갑작스런 기자회견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당대표가 이렇게 상의 없이 기자회견을 할 수 있나. 의원들을 홍보 수단으로 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지원 전 대표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대표께서 통합과 자신의 신임을 묻는 전당원 K-보팅(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하자는 제안을 한다고 하는데 이는 ‘안철수 사당화’의 증거”라며 “통합 추진을 위한 전당원투표 등 어떤 행동도 반대한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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