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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하고싶은거, 하고 싶은거 하세요”
매일아침 8시 58분 항상 듣던 이 말을 앞으로는 듣기 힘들어졌다.
방송인 노홍철이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에서 하차의사르 밝혔다. 22일 방송에서 노홍철은 직접 입장을 밝히며 하차의사를 전했다.
그는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내년이면 마흔, 새롭게 무언가 하고 싶은데 라디오라는 게 녹음방송을 할 수 없고, 매일 생방송을 해야 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제작진과 상의 끝에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홍철은 이어 “31일까지 진행하고 1월 1일부터 새로운 DJ가 진행한다. 나보다 부족하지 않은 분이 자리를 채울 예정”이라며 “멋지게 환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쉬워하는 청취자에 대해 노홍철은 “나도 아쉽다. 기회가 되면 여러분을 초대할 까 생각 중이다. 20분 정도는 대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1990년대말 SBS에서 방영했던 ‘좋은 친구들’의 ‘모여라’ 코너에서 처음 TV에 출연한 노홍철은 당시 고3이었다. 그후 케이블TV MNET에서 ‘닥터노의 KIN길거리’로 데뷔해 인기가 급상승했고 공중파를 타면서 그 인기는 날로 더 늘어갔다.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약 10년간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그는 지난 2014년 11월 8일 새벽 음주운전에 단속되면서 하락세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 자신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을 중단했다.
자숙 이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쪽을 여행하던 노홍철은 1년 후인 2015년 9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통해 복귀했지만, 별 호응을 얻지 못했고 그 후 ‘몰카 배틀-왕좌의 게임’, ‘내 방의 품격’, ‘노홍철의 길바닥 쇼’등에 출연했지만 시청률 저조로 모두 폐지되면서 힘든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5월 MBC 라디오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를 시작으로 재기에 나서는 모습이며, 특유의 재밌으면서도 억지로 과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웃음제조기로 꾸준히 입지를 다시 다져나가고 있었다.
22일, 노씨는 클로징 멘트를 하면서 “여러분 제가 이말하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말 진심으로 말씀드려요, 여러분 하고 싶은거 꼭 하세요”라고 전하며 아쉬운 모습을 표현했다.
‘긍정의 왕’노홍철이 나이에 마흔에 할 새로운 도전이 무엇일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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