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개헌 논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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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개헌 논의 촉구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개헌 논의 촉구하며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 김진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개헌 논의 촉구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개헌 논의 촉구하며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내년 2월말까지 국민의 염원을 담은 책임있는 개헌안을 도출해야 6월에 국민의 뜻을 물을 수 있다며 조속한 개헌 논의를 촉구했다.

 

▲     © 김진혁 기자

다음은 기자 회견문 전문

 

광화문 광장에서 첫 촛불이 타오른 지 1년 하고도 58일이 흘렀습니다. 하나로 시작한 촛불은 1700만 촛불로 번졌습니다. 국정농단을 일삼은 정권은 국민의 분노 앞에 무너졌고, 국민의 열망을 담은 새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그 열망을 이어갈 지방선거가 이제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1700만 국민이 한 목소리로 외친 것은 단순히 새로운 정권 하나 세우자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시는 추운 겨울 길거리로 몰려 나와 촛불을 들고 목이 터져라 외쳐야 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정치와 사회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개혁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5월 대통령 선거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를 이행하기 위해 모든 정당이 한 목소리로 개헌을 약속했습니다. 국민이 바라는 투명한 정부, 민주적인 정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정치·선거제도를 개혁하고, 지역이 골고루 잘살기 위한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 모든 내용을 담은 개헌안에 대해 국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국민들은 과연 이 약속이 지켜질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국회는 지난 1월부터 헌법개정 특별위원회를 발족해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 논의를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 지방선거 동시개헌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어 나가야 할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무겁게 받아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모든 선배 의원님들, 모든 여야 정치인들이 저희와 같이 이러한 국민의 열망에 함께 답하여 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1700만 촛불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국회와 정치권은 반드시 내년 2월말까지 국민의 염원을 담은 책임 있는 개헌안을 도출해야 합니다. 그래야 6월에 국민의 뜻을 물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국회와 여야 정치권이 힘을 합쳐 그 소임을 다 한다면, 우리 국민은 1987년 6월에 이루어 내었던 위대한 진보를 한 세대를 건너뛴 지금 다시 한 번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국민들이 우리를 똑똑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개헌을 위한 대장정에 적극 나서 주실 것을 여야 의원님들께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2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병원, 강훈식, 고용진, 권미혁, 권칠승, 금태섭, 기동민, 김경수, 김두관, 김병기, 김병관, 김병욱, 김성수, 김영진, 김영호, 김정우, 김종민, 김철민, 김한정, 김해영, 김현권, 박경미, 박용진, 박재호, 박정, 박주민, 박찬대, 백혜련, 서형수, 소병훈, 손혜원, 송기헌, 송옥주, 신동근, 신창현, 심기준, 안호영, 어기구, 오영훈, 위성곤, 유동수, 이수혁, 이용득, 이재정, 이철희, 이훈, 임종성, 전재수, 정재호, 정춘숙, 제윤경, 조승래, 조응천, 최운열, 최인호, 표창원, 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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