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성상납, 8년만에 진실 밝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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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故 장자연 성상납, 8년만에 진실 밝혀질까

▲  배우 고(故) 장자연 씨의 모습    © 김지아 기자

 

검찰과거사위원회 검토 대상에 고(故) 탤런트 장자연 사건이 추가됐다. 

 

한 언론에 따르면 26일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 관계자는 “과거사위가 재조사를 검토 중인 25개 사건 외에 탤런트 장자연씨 사건 등 8개 사건을 추가 제안하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검찰과거사위원회란  과거 검찰권 남용 및 인권침해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발족된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산하 조사기구로 12일 법무부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장자연 사건’이란 지난 2009년 3월 ‘꽃보다 남자’에 3인조 중 한명으로 나온 신인 배우 장자연이 자살한 사건으로 장씨가 죽기 전 남긴 문건내용이 공개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문건에는 룸살롱 술 접대, 성상납을 강요받으며 방에 갇혀 폭행을 당해왔다는 내용이 적혀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연예계의 어두운 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세간에 충격을 줬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은 문건에서 술 접대 강요 혐의를 받은 피의자들을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모두 무혐의 처리하고 장자연 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폭행)와 매니저 유모씨(명예훼손) 2명만 기소했고 이 둘은 법정에서 각 징역 4월 집행유예 1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국정원 개입설, 언론사 개입설 등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지난 2013년 11월 법원은 장자연 문건이 조작이 아니라고 결론 내리면서도 몇달 후인 2014년 1월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상납 강요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앞뒤가 맞지 않는 판결’이라는 것이다.

 

일무 매체에 의해 공개된 고 장자연씨의 편지 내용 일부에는 “새 옷으로 바뀔 때면, 또 다른 악마들을 만나야 한다. 죽어서라도 저승에서 꼭 복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과거사위는 ▲ 정연주 전 KBS 사장 사건 ▲ 박근혜 전 대통령 7시간 관련 산케이신문 사건 ▲ PD수첩 사건 ▲ 미네르바 사건 ▲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매입 사건 ▲ 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 등 25개 사건을 검토 대상에 올렸다.

 

장자연씨는 편지에서 “무명인인 내가 죽어버린다고 세상이 눈하나 깜짝할까?”라고 소회를 전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과거사위가 흐지부지 끝났다고 평가되는 장자연 사건을 어디까지 파헤칠 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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