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반발 “안철수 즉각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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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반발 “안철수 즉각 퇴진하라”
▲ 3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측 당원들이 안철수 대표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진혁 기자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는 최종 투표율이 23%에 그친 것은 77% 이상의 당원들이 사실상 반대한 것이라며 안철수 대표의 퇴진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의원들은 3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야합 중단하고 안 대표는 즉각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전체 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전화투표를 해바른정당과 통합 및 안 대표 재신임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74.6%가 통합에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반대는 25.4%였다. 투표에는 전체 선거인 26만437명 가운데 5만9911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23%로 집계됐다.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대표인 조배숙 의원은 “안 대표가 당무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한 전 당원 투표가 끝내 실패로 끝났다”며 “투표 안내 문자 폭탄에수억 원의 당비를 들이고 공·사조직까지 총동원했지만, 당원들은 안 대표의 재신임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합당에 대해서는 전당대회에서 결정하라는 당헌도 어기고, 안 대표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하는 꼼수까지 부려 얻어낸 결과치고는 너무나 초라하다. 당헌 당규에 명시한 최소투표율 3분의 1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 이번 투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한 반대이자 안 대표에 대한 명백한 불신임의 표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투표율이 25.7%에 그치자 즉시 시장직에서 사퇴했던 것을 거론하면서 안 대표 역시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바른정당과의 합당 추진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정체성이 다르다. 위안부 문제 졸속 합의에도, 개성공단의 일방적 폐쇄에도 그들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며 “국민의당이 가야 할 길은 보수 우경화 합당의 길이 아니다. 안 대표의 무리한 선택은 결국 국민의당을 사지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조배숙 의원(대표) 외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천정배, 정동영, 박주선 의원 등 호남 중진들과 김경진, 이용주, 호남 지역기반 의원 등 당 지킴이 일동은 “안 대표는 보수 야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안 대표는 즉각 퇴진하라” “우리는 국민의당의 개혁 정체성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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