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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밀양 화재 참사도 역시 인재였다”며 “이런 게 진짜 적폐”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밀양 세종병원의 불법 증축과 스프링클러 미설치, 초기 진화 시스템의 미비 등이 진짜 적폐이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진짜 적폐 청산”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을 위한 정책에는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협조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도 지긋지긋한 책임 공방을 벌이지 말고 국민 생명 지키기에 초당적인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강남 집값이 무섭게 올라 부르는 게 값이 됐다”며 “노무현 정부의 데자뷔를 12년 만에 보는 것 같다. 노무현 정부 부동산 실패 시즌 2다”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재건축 규제나 초과이익 환수제는 수요는 줄일 수 있지만 결국 재건축 아파트 품귀현상을 빚어 강남의 새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린다”며 “정부가 한쪽에서는 수요를 유발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공급을 억제하니 강남 집값이 안 오르는 것이 이상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이 안 통하니 전격 세무조사를 벌인다. 과거 부동산 정책 실패사례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라며 “청와대 사회수석실은 손을 떼고 국무총리가 앞장서 범정부 대책을 마련하고 서울시가 함께 풀어야 한다. 공급확대 정책으로 전면 확대하고 강남 이외 지역의 주거 인프라 개선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안정자금을 만들 여력이 있었다면 국민 안전자금을 만들어서라도 재난 안전시설을 확보했어야 했다”고 덧 붙였다.
한편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인사들이 전날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연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도 통합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별도 창당까지 하는 모습에서 구태의 마지막 그림자를 본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제 대한민국의 정치는 달라져야 한다”며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은 힘들고 어렵지만, 함께 변화의 길에 담대하게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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