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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주사파’를 언급하며 “국민 알권리 봉쇄하는 철의 장막처럼 국정운영이 이뤄지는 데 대해 걱정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주사파 발언은 예전에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썼다가 시민들의 호된 꾸지람을 들었던 색깔론적 발언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국회 운영위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의 청와대 업무보고를 보고 느꼈다. 대통령도 그렇고 참모진도 그렇고, 과거 주사파 전력의 소통 방식인지”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철강, GM 사태마저 분리 대응 말고는 일언반구 없는 대통령을 보면 과연 난국을 헤쳐나갈 역량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설픈 아마추어 정권이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을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어제 우연히 문 대통령 페이스북에 가봤는데, 온통 평창올림픽 응원으로 도배돼 있더라.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날며칠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만 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경제안보적으로 나라 안팎의 중차대하고 긴급현안이 산적한 마당에 경제나 안보와 관련한 메시지는 눈을 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평창 올림픽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건 좋은데, 나랏일 걱정하는 국민들 생각하셔서라도 대통령께서 나랏일에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정도는 제발 조금이라도 알려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21일 처음으로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운영위원회를 열었지만,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발언대에 서도록 강요하고, 여야 간사 간 합의한 사항을 일방적으로 어기는 등의 행동을 해서 ‘군기잡기’, ‘갑질’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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