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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3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뚜렷한 시각차 보였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김영철이 북한의 대표로 오게되면 평화올림픽의 의미에 찬물을 끼얹는 게 되고 오히려 갈등과 혼란의 올림픽을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런 의미에서 정부는 북한대표단으로 김영철 대표의 파견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북한측에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일 김영철이 끝내 북한 대표로 보내겠다고 북한측이 고집한다면 평화올림픽 정신에 입각해 우리 정부는 거부하기도 어렵단 것을 인정한다”며 “어쩌면 분단의 현실 앞에서 국민이 겪어야 할 고통이고 쓰라림”이라며 수용 여지를 남겼다.
또한 저유한국당에 대해서는 김영철을 ‘불구대천의 원수’라며 저지방침을 밝힌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이는 국제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UN에 가입하고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특히 공당에선 그 감정과 말을 하게 된 배경은 이해하나 과도하고 금도를 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유 공동대표는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 주범일 뿐 아니라 2009년 디도스 공격, 황장엽 암살조 남파, 2010년 연평도 포격, 소니픽처스 해킹, 목함지뢰도발 등 모든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자로서 2010년 오바마 행정부가 제재대상으로 지정했고 2016년 한국정부 독자 제재대상으로 지목한 자”라며 “김영철 방한에 분명히 반대하며 한국정부가 김영철 방한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당장 철회할 것을 조목조목 꼬집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과 만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절대 있어선 안될 일이다. 국군통수권자가 한국해군 46명을 살해한 자와 만나 대화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이는 대한민국과 우리 군과 국민을 능멸하는 행위란 것을 문 대통령은 알아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유 동공대표는 더 나아가 “야당은 건전한 시민들과 온 힘을 합쳐서 이 김영철의 방한에 저항해야한다”며 “지금 김영철 방한 반대하는 국민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몰리고있다. 우리 바른미래당의 전 당원과 지지자들은 이 김영철 방한에 반대하기위한 국민청원에 나서야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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