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정부의 대승적 차원, 전략적 정부 되길 바란다”

▲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 국회 연합 기자단

바른정당이 정부의 김영철 방한에 대해 “대승적 차원의 만남이 북의 대승으로 끝나지 않도록 전략적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성주 바른정당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김영철의 폐막식 평화공세는 전세계에 공개되었음에도 실질적 평화를 위해 기대했던 대화와 협상은 끝내 당당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 대변인은 “폐막식에 앞서 진행된 비공개 회담은 우리 국군 통수권자가 천안함 폭침 주범과 마주 앉은 것만으로도 국민 정서상으로나 격으로나 잘못된 것”이라며 “그럼에도 강행했던 회담이라면 김영철 방한과 관련한 일련의 소란과 우려를 불식할 만한 성과가 있어야 했음에도,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말한 부분이 북핵문제를 언급한 것이라는 청와대 측의 뒷북 서면보고는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의 생명 위해 당당히 제시하고 주도해야 함에도 북측 심기를 건드릴까 노심초사하는 정부를 지금의 안보위기 상황에 계속 믿고 가도 정말 괜찮은 것인가”반문하며 “북핵문제는 1차적으로 남북 간의 문제이고 대한민국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권성주 대변인은 “천안함 희생용사의 명예와 유가족들의 상처를 외면한 정부의 ‘대승적 차원’이 결국 북한의 ‘대승’으로 끝나지 않도록 보다 당당하고 전략적인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