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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관에 대해 “더이상 참고 볼 수가 없다 본격적 대책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논란을 예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엉터리 여론조사를 하게 되면 선진국에서는 바로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몇 달 동안 10% 초반이나 민주당은 48%대라고 한다”며 “지난 대선 때도 여의도 연구소의 자체조사보다 두 배 반이나 축소 발표를 하더니 지금도 똑같은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어 “맞지도 않는 터무니없는 여론 조사를 발표해 본들 국민이 믿지 않는데 한국 갤럽은 계속 체감 지수와는 전혀 다른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며 “왜 그런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지 짐작은 가지만 이런 부류의 행태는 이제 더 이상 좌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또한 “밴드 왜건 효과(유행에 따라 상품을 구매하는 현상)를 노리고 여론 조작이나 일삼는 여론 조사는 나치 괴벨스 정권에서나 하는 혹세무민 정책”이라며 “요즘 같은 탁 트인 세상에서 민심과 다른 민심 조작은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 부류의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여론조사가 잘못됐다는 구체적 증거도 없으면서 뭘 참고 어떻게 대책을 준비하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며 “비난적 언변으로 어르신들을 선동하려는 모습이 너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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