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역촌동의 한 빌라에서 가스레인지 사용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해 이웃주민이 소화기로 직접 불을 꺼 큰 피해를 막아 화제다.
지난 25일 오전 11시 18분쯤 같은 빌라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이 불이 난 집 창밖으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주민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외출 중인 거주자에게 화재 사실을 알려 비밀번호를 듣고 집 안으로 들어가 거실에 비치된 소화기로 신속히 불을 껐다.
신고를 접수한 은평소방서(서장 정재후)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불이 모두 꺼진 후였다.
소방서는 거주자가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조리하다가 집을 비운 사이 용기가 가열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양승록 화재조사관은 “거주자가 외출 중인 상황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웃 주민의 빠른 대처가 없었으면 자칫 큰 불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며 “이 같은 사례를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의 중요성을 알고 아직까지 설치를 하지 못한 주택에는 반드시 설치해 가족들의 생명과 재산까지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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