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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13일 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추가 조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상욱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 원장이 어제(12일) 채용비리 연루 의혹에 대한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 빠른 (사임) 선택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권 채용비리를 조사하던 중 나온 이번 사임을 놓고 심지어 하나금융에서 인사채용 비리를 조사당하던 와중에 반격을 가한 것이라는 설도 나온다”며 “정부가 이번에 메스를 들이대 인사채용 비리를 뿌리 뽑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 하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들여다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삼화 의원은 “최 원장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는 채용청탁이라는 중대범죄를 저지른 것일 뿐만 아니라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금감원의 명예를 추락시킨 것”이라며 “땀 흘려 노력하는 청년들을 배신하고 좌절감을 안기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이라는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는 그저 듣기 좋은 말뿐이었나”반문하며, “정부가 금감원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검찰 수사를 통해 최 원장 채용비리 의혹을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최흥식 원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하나은행 채용 비리 사건을 확인하기 위해 특별검사단을 구성했다고 13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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