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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혹자’가 파격적인 스무 살 스캔들을 다루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12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 연출 강인 이동현) 1-2회 방송은 악우(惡友)들인 권시현(우도환 분)-최수지(문가영 분)-이세주(김민재 분)가 벌이는 스캔들과 함께 시작됐다.
시현은 아버지 권석우(신성우 분)가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변호사 지영(한선화 분)에게 정체를 숨긴 채 접근해 지영이 자신에게 푹 빠지게 만들어 석우와의 관계를 끝장낸 뒤 갑작스런 이별을 고하면서 유혹자의 진면모를 드러냈다.
시현-수지-세주는 중학생 시절 수지의 마음에 상처를 줬던 미술선생님에게 복수하기 위해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미술선생님 애인의 불륜모습을 생중계하면서 졸업식 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시현-수지-세주의 치기 어린 우정은 시청자들에게 화끈한 쾌감을 전했다.
시현은 줄곧 불화를 겪던 석우로부터 친자가 아니라는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출가 통보를 받았다. 또한 석우는 시현에게 “이건 너하고 나하고만 아는 문제”라며 쇼윈도부자로 살 것을 종용 받았고 급기야 “질문 따위는 죽은 네 엄마한테나 가서 해”라는 석우의 차가운 한마디에 쫓기듯 집을 뛰쳐나왔다. 이 가운데 넋을 놓고 걷던 시현이 버스정류장에서 은태희(박수영 분)와 스치듯 인연을 쌓으며 향후 이들의 운명적인 만남에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명정재단 후원의 밤 행사에서 기영과 다시 조우한 수지는 분노에 차 시현-세주에게 또 한번의 복수전을 제안했다. 기영과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하던 그의 첫사랑 태희와 기영의 정략혼 상대자인 삼영식품 막내딸 박혜정(오하늬 분)을 모두 빼앗자는 것.
그러나 아버지와의 사건으로 인한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시현은 ‘이번 복수전에서는 빠지겠다’고 선언하며 자리를 떴다. 그러나 행사장으로 돌아온 시현-수지-세주가 석우와 미리의 기습적인 약혼 선언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지며 1-2회가 종료돼, 오는 3-4회에서 이들의 복수전이 어떤 변곡점을 맞을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청춘남녀가 인생 전부를 바치는 것인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20살 유혹 로맨스를 그린 ‘위대한 유혹자’에서 시현은 JK그룹 부회장 권석우의 아들로, 수지는 명정의료재단 이사장의 외동딸로, 세주는 주성그룹의 막내아들로 출연하면서, 상류사회의 소위 ‘금수저’자녀들이 벌이는 드라마 전개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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