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연기인생 이순재, “신인시절 악역 도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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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60년 연기인생 이순재, “신인시절 악역 도맡았다”
▲ 배우 이순재     © MBC방송 캡처

올해로 85세를 맞는 60년 연기인생 배우 이순재가 “신인시절 악역을 도맡았다”고 회상했다.

 

27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이순재는 신인시절 범인 역할만 33번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학교 3학년 1956년에 연기를 시작했다. 연극 ‘지평선 너머’로 시작했다. (데뷔작으로 알려진)‘나도 인간이 되련다’는 KBS 개국 첫 특집 프로그램”이라며 “V에서 형사물을 제일 먼저 시작한게 TBC ‘형사수첩’이었다. 첫 프로를 하는데 범인 할 사람이 없었다. 배우들이 다 도망갔다. 그때만 해도 악역을 하면 악역 이미지가 있어서 기피하는게 있었다. 특히나 젊은 친구들은 그랬다”고 전했다.

 

이순재는 “나와 대학교 동문인 허규가 연출을 맡았는데, 범인 할 놈이 없다고 하더라. 무슨 사건이냐고 하니 홍은동 소녀 강간 치상 사건이라고 했다. 내가 하겠다고 했다”고 전하며 “그 다음부터 범인이 막히면 나한테 왔다. 그래서 저 시리즈 동안 범인만 33번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이순재는 1956년 대한민국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인 HLKZ-TV에서부터 출연한 사람으로, 그의 연기 인생은 대한민국 텔레비전 드라마 역사의 처음부터 맥락을 같이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제강점기, 광복, 6·25전쟁을 모두 경험한 그는 서울대학교 철학과 54학번이다. 

 

현재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전국 노래자랑의 송해(1927년생) 다음으로 가장 나이가 많은 현역 연예인인 이순재는 빈틈없는 자기관리와 신념으로 이미지가 좋다. 특히 집음 장비가 나빴던 옛날 연극 무대에서 경력을 쌓아 발성과 발음이 뛰어나다. 특히 복합모음인 ‘ㅙ’와 ‘ㅚ’의 발음을 구분할 만큼이다.

 

특히 금융감독원에서 보험 광고에 출연하는 모델 규정을 강화해서, 이순재 역시도 생명보험공사가 주관하는 보험설계사 자격증 시험에 응시해야 했던 그는 이동중에 모의고사 문제 풀기에, 보험사의 교육팀으로부터 교육, 자격요건에 해당하는 30시간 온라인 교육을 이수하고, 생명보험 관련 문제에서 60점 이상으로 낙방 한번도 없이 합격해 78세의 보험설계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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