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남북정상 회담두고 한지붕 두집살림 들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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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바른미래당, 남북정상 회담두고 한지붕 두집살림 들어나.

 

▲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제2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진혁기자

 

[코링안투데이 = 김진혁기자] 30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일촉즉발 위기상태까지 초래했던 김정은 정권하에서 합의가 나온 것은 평가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 이후 북 핵 실험장을 공개 폐기하기로 합의했고, 표준시도 남북이 동일하게 맞추도록 약속했으며, 미국을 비롯한 한반도 비핵화 관련 여러 국가가 환영을 표하는 점,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를 상대로 한 점에서 어느때보다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지켜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과거 들추면서 회의적인 평가를 할 게 아니라, 정상회담 결과가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북미회담 성공을 위해서도 정치권 계파가 협력해야 한다” 면서 다만 “남북정상회담 합의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국회 차원 역할이 많이 있는 게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남북정상회담에서 특정정당의 대표만 참여해 만찬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권 협치 구도를 파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유승민 공동대표는 “9.19선언, 10.4선언보다 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고, 일의 순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완전한 비핵화를 문서화한 것은 평가하지만, 언제까지 어떻게 하겠다는 시한과 방법에 대한 약속이 없어 갈길이 멀다는 것을 확인해줬다”며 “9.19선언, 10.4선언보다 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유 공동대표는 “남북관계 개선, 평화체제구축엔 수많은 약속을 했지만, 대부분이 핵을 완전 폐기하지 않으면 지키지 못할 말에 불과하다”며 “종전선언, 평화협정 전환은 완전한 비핵화가 실현된 이후에나 추진할 일로 일의 순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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