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장 후보 자격 논란

Photo of author

By The Korean Today News

전북 남원시장 후보 자격 논란

 

▲ 지난 15일 오후 전북 남원시 소재 그린웨딩타운에서 열린 남원시장 후보 초청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 더불어 민주당 이환주,평화민주당 강동원. 무소속 박용섭)     © 김진혁기자

 

오는 6.13 전국 지방선거를 앞도 각 당 후보 자질을 두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북 남원시장 후보군에 더불어민주당 이환주 현직 시장 출신 후보와 민주 평화당의 강동원 후보, 무소속의 박용섭 후보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이환주 후보와 박용섭 후보가 남원시청 공직자로서 이번 지방선거 출마에 문제가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는 남원시청 소속 공무원 B모씨에게 수년간 성추행과 사기 등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남원시 거주 여성 A 씨(46세)는 지난 16일 오후 남원시 소재 모처에서 한강 타임스 M 기자를 만나 “죽고 싶다!”는 표현으로 과거 자신이 겪어야 했던 사실관계를 어렵게 털어놨다.

A 씨는 해당 공무원의 비위 사실에 대해 “남원시청에 진정서를 넣었는데, 시 감사과에서 ‘제 식구 감싸기’를 했다”라고 남원시청의 감사 행태를 지적했다.

 

A 씨는 “10년 전부터는 잠자리를 요구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진정인 진술을 전혀 듣지 않고 가해 공무원으로 지목된 B모씨에게 사실여부만 묻고 감사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끝나버렸다”고 말했다. 간단한 조사만 했어도 사실 확인 여부를 알 수 있었는데도 형식적으로만 조사한 것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은 것이다.

해당 공무원 B 씨는 17일 오전 한강탐임스 M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펄펄 뛰었다. 성추행 피해자를 자처한 A 씨와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을 하며, 특히 B 씨는 “허위 공문서를 만들라고 할 공무원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성추행? A 씨와 함께 (막힌 공간에서) 둘이 있으면  성추행이라고 한다. 정말 쓰레기다”라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A 씨에 따르면 자신이 성추행 피해 원인은 농장을 해보려고 하면서다. 처음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아 접촉한 이가 당시 남원시청 축산과에 근무하던 B 씨로 그는 피해자의 남편이 2008년도 실직하면서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 때 현금으로 300만 원을 도와준 적이 있었다. A 씨는 이에 대해 이로 인해 서로 믿고 의지하며 작년 10월 30일까지는 두 집 가족들과 함께 어울릴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고 했다.

피해자 A 씨는 “(B 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 못하니까 내가 그때마다 대신 운전해줬다. 운전하는데 여성의 은밀한 부위를 마구 만지고 사타구니와 가슴을 만지며. ‘한 번 주라’ ‘나는 그것 좋아한다’는 등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자 거부하는 과정에서 B 씨는 폭력도 행사했다. 운전 도중 뺨도 맞고 모텔에 안 간다고 화를 내며 때렸다.

 

검사도 이런 진술을 어느 정도 인정을 해줬다. (피해자 진술이 참인지 거짓인지 감별하는) 심리 상담사에게 나온 결과를 경찰에서 검찰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A 씨는 검찰에 누군가 외압을 넣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B 씨가 ‘비자금을 만들면 혼자 쓰는 게 아니다’라는 거다. A 씨는 “시청에서 B 씨가 진급에서 떨어져서 난리를 쳤는데, 시청 직원들이 꽁꽁 묶어서(포박을 해서) 우리 집에 데려왔다. 시청이 발칵 뒤집혔다.

 

오히려 B 씨를 데려온 공무원들은 B씨가 막말과 욕설을 쏟아내는데도 한마디 대꾸도 못하고 절절맸다” 또한 B씨는 “국장과 인사과장에게 막말과 욕설을 하면서 ‘너희들 다 죽는다’고 협박도 했다. 고 A씨는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고 B씨는 올해 보직도 받았으며. (B씨)그는 우리 집에 오면 ‘내가 한마디만 뻥긋하면 다 죽는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댔다”고 폭로했다.

A 씨는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현재 남원시장에 출마한 이환주 후보와 박용섭 후보는 민의를 대변할 자격이 없다”면서 “모두 지금 제 사건과 연관돼 있는 인물들”이라고 주장했다. 이환주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서 A 씨 사건과 공무원 비위 의혹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했느냐를 문제 삼았고, 박용섭 후보에 대해선 B 씨가 진급 부탁을 하면서 2천만 원씩 두 차례에 걸쳐 4천만 원을 수수하고도 퇴임 당시 B 씨가 댄 비용으로 남원시 소재의 대형 노래방을 통째로 빌려 송별회를 치렀다는 점을 꼬집어 지적했다.

한편, 가해 공무원으로 지목된 B 씨는 피해자 A 씨의 주장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항변했다. 이 사건은 현재 경찰의 조사가 끝나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보완 사유로 경찰로 되돌아왔다.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뉴스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