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포상금 88억 불구…… 조류 정전사고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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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한전, 포상금 88억 불구…… 조류 정전사고 늘었다
 

 

한국전력공사가 조류로 인한 정전을 막으려고 지난 10년간 까치 수백만 마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     ©김진혁기자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실이 한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에서 2017년까지 포획한 까치가 215만1000마리다.

한전은 전신주에 지은 까치집 등 조류로 인한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전문 수렵기관에 조류 포획을 위탁하고 있다. 올해만 552명이 포획단에 활동하고 있으며, 한전은 까치 1마리당 6000원을 지급하고 있다. 포획단 단원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지급된 포상금이 지난 10년간 87억9500만원에 달한다.

지역별 ‘조류 포획 위탁사업’ 지급 내역을 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가장 많은 까치를 포획해 포상금이 지급된 지역은 경기도로 7억 8945만 3000원(16만 7170마리)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다음으로 △충청남도 7억 3231만 4000원 (15만 4395마리) △경상남도 6억 6389만 8000원(14만 3285마리) △전라북도 5억 8776만 9000원(12만 6828마리) △전라남도 4억 9425만 2000원(10만 4179마리) 등의 순이었다. 이런 노력에도 조류로 인한 정전은 줄지 않고 있다.

2013~2017년 발생한 정전이 모두 2881건인데 이 가운데 조류로 인한 정전이 128건(4.4%)이다. 조류로 인한 정전은 연간 20~30건 수준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김정훈 의원은 “조류 포획 위탁으로는 조류로 인한 정전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전선 피복 개발과 드론을 활용한 순시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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