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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여사(향년 93세)께서 노환으로 7월 2일(월) 오전 소천하셨다.
장준하 선생이 박정희 유신 독재 시절, 반대 투쟁에 앞장서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장준하 선생 부인 김희숙 여사가 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1926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장준하 선생이 청년시절 신안소학교 교사로 근무할 때 스승과 제자 사이로 만나 1943년 결혼했다. 일제강점기, 학도병으로 끌려간 장준하 선생이 탈영을 감행하는 등 독립운동에 앞장섯다, 해방 후에는 장준하 선생이 발행한 ‘사상계’를 전국적인 잡지로 만드는 데 힘썼다.
1975년 8월17일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펼치던 장준하 선생이 박정희 정권 하에서 의문사한 후, 김 여사는 80년대 군사정권 하에서 감시를 받는 등 많은 고초를 겪으며, 정권의 감시와 가난속에서도 장호권 (월간사상계 대표), 장호준 (미주희망연대) 의장 등 5남매를 훌륭하게 키워내셨다.
유족으로는 호권, 호성, 호준, 호연, 호경씨 3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4일 오전8시. 고인은 장준하 선생 유해가 안장된 경기 파주시 장준하공원에 안치된다.
한편 이날 백기완 선생님도 연로 하신 몸으로 빈소를 찾아 애도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이부영 전 의장과 정계인들이 줄이어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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