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27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국군기무사령부 간부들 간의 진실공방을 펼치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장관의 권위와 리더십에 상처를 내 기무사 개혁을 막으려는 계획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
조배숙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군은 상명하복과 기강이 생명이다. 기무사는 국민이 보는 앞에서 이를 무너뜨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일로 기무사를 포함한 군 개혁이 얼마나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인지 더욱 분명해졌다”면서 송 장관을 향해서는 “지난 3월 기무사로부터 계엄문건을 보고 받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송 장관은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총칼로 무너뜨리려는 계획에 송 장관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가졌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송 장관과 기무사는 진흙탕 싸움을 멈추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문한 후 “합동 수사단은 문건 작성 여부와 실행 계획 여부 등 진실을 신속하게 규명하고 정부는 기무사 하극상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