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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데이 박준 기자] 17일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늘 김경수 지사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며 드루킹 진술 자체도 오락가락해 믿을 수 없다.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영표 의원은 내일인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아홉 번째 맞는 대통령님의 기일이지만, 올해는 더욱 뜻 깊은 순간이다. 한반도 평화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평생 과업이자 소원이었다.”며 “다음 달에는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고 분단의 역사를 매듭짓겠다.”고 전했다.
이어 홍 의원은 지난 16일에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을 두고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협치를 위한 소중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무려 2시간 12분 동안 참 많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청와대와 여야가 국민과 국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자리였다.”며 “내일이면 제가 원내대표로 취임한 지 꼭 100일이 된다.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이번 합의정신이 20대 후반기 국회 내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오늘 있을 김경수 도지사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두고 “귀배괄모(龜背刮毛)라고 ‘거북이 등에서 털을 뜯는다’는 사자성어가 있다. “있지도 않은 것을 애써 구하려 한다”는 뜻이다.”라며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특검의 행태가 꼭 ‘귀배괄모’ 같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김 지사는 스스로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특검 수사를 자청했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왔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는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데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특검이 실체적 진실이 아닌 정치적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검이 확인한 것은 드루킹 일당의 일방적 진술일 뿐, 지금까지 밝혀진 혐의는 아무 것도 없다. 드루킹 진술 자체도 오락가락해 믿을 수 없다.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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