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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이산가족 89명은 동행 가족과 이날 오전 강원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넘어간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들을 환송할 예정이다.
이들은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단체 상봉의 형식으로 2시간 동안 꿈에 그리던 북한 가족과 만난다. 분단 이후 만날 수 없었던 남북의 가족이 65년 만에 재회하는 것이다.
이어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북한 주최로 환영 만찬이 이어져 남북의 가족이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다 같이 저녁 식사를 하게 된다.
남한 상봉자 가운데 최고령은 101세인 백성규 할아버지로, 며느리와 손녀를 만난다. 이산가족들이 고령이라 부모와 자식 간의 상봉은 7가족에 불과하다.
이날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이산가족들은 오는 22일까지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얼굴을 맞댈 기회를 가진다.
둘째날인 21일은 숙소에서 2시간 동안 개별상봉을 진행한다. 처음으로 가족끼리 1시간 동안 개별적으로 식사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22일 작별 상봉 후 2박 3일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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