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고흥만 국가종합시헝비행장 사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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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코리안투데이 윤진성 기자]우리는 고흥만에 비행시험장이 들어서는 것을 절대 반대한다.
고흥만 비행시험장이라 하지만 고흥만에만 한정된 시험장이 아니다.
비행기가 날아다닐 비행 공역은 청정해역 득량만이어서 고흥뿐만 아니라 보성 장흥 강진 완도까지도 직접적인 피해지역이라 보기 때문에 한 지역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그것도 어촌마을 뿐만 아니라 인근 농촌마을까지 포함한다면 그 피해지역은 보성 모든 지역이 될 수도 있다. 어디 비행기가 바람에 날다 가라앉은 종이비행기더냐. 제주도로 오가는 비행로선이 보성의 드높은 하늘을 날아가는데도 비행기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어디 소음뿐이겠는가. 날아가며 내뿜는 연기는 지구온난화를 더욱 재촉하며 하늘을 덮고 쌩쌩 사라지는 것을 수 없이 보고 듣고 있다. 그런데 일주일에 60~70회 떠다닐 비행기 소음 소리를 가까이서 평생 들어야 한다니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질 뿐이다.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며 수 백 년 수 천 년 면면이 이어온 생존의 터전이자 생계의 삶터였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이제는 땅과 산과 들과 하늘과 마을과 사람이 서로 서로 살리게끔 공생하지 않으면 안되는 매우 절박한 때가 닥쳤다. 바다였으면 바다로 되돌려주고 들이었으면 들의 땅 한 뙈기라도 지켜내야만 한다. 이것만이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이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무자비한 개발로 자연의 기후변화는 세계 곳 곳 저기나 거기나 여기나 가릴 것 없이 들이닥쳤다. 기후변화로 30년 안에 토양과 물이 고갈 될 위험에 처했다고 많은 과학자들이 말하고 있다.
어민들은 바다로 나가 잡히는 고기는 불과 10 여 년 전에 비해 반토막이 나버렸고 농민들은 언제 무슨 씨를 뿌려 가꾸고 거둬들일지 봄 여름 가을 겨울 수 천년 자연이 준 풍성한 혜택이 사라져가고 생체 리듬이 뒤죽박죽 될 만큼 기상이변이 다반사가 된 자연 재해 앞에 우리네 삶들은 풍전등화 격이 되었다

우리는 살고 싶다

그냥 그대로 청정해역이 살아있고 산과 들이 있고 마을이 있고 사람이 사는 지금 어기서 살고 싶다.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며 서로 살릴 수 있는 푸르른 땅에서 살고 싶다.

어부들은 물때가 되면 갯벌로 나가고 바다에 배 띄우고 
농부들은 꽃이 피고 철이 되니 들로 나가 땀 흘리는 삶터에서 살고 싶다.

그게 바로 고흥만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고
득량만 주변에 살아 있고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다.

비행 시험장이 들어서는 고흥뿐만 아니라 비행기가 날아다닐 곳이 득량만이기 때문에 
우리 보성지역도 소음, 추락사고 위험, 생태계 파괴(조류 등) 등 직접 피해지역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고흥에 비행시험장이 들어서는 것을 절대 반대한다. 

고흥 비행시험장 계획을 즉각 취소하라. 

2018년 10월 27일

보성 녹색당, 보성군 농민회, 전교조 보성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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