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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데이 윤진성 기자]농사를 모르고 자란 서울 어린이들이 시골농협의 도움을 받아 지난 봄 자신들의 학교에 마련된 논에 손수 모내기 했던 벼를 수확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전남 고흥 흥양농협(조합장 송기재)은 지난 5월 학생들이 직접 모내기한 벼의 수확시기를 맞이해 지난 10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소재 쌀 납품학교인 서울 청계초등학교 외 3개 학교에서 전통 벼 베기 체험을 실시했다.
벼베기 체험행사는 고흥군과 학교급식 친환경 쌀을 공급하고 있는 관악구청과 은평구청 관내 4개 초등학교 3백여 명의 학생들과 교직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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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벼베기 체험행사는 우리농업의 가치와 쌀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전통농기구인 낫을 이용해 벼베기를 하고 홀태(재래식 수작업 탈곡기계)를 이용 탈곡과 도정 과정을 보여주는 등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명일 교장(청계초)은 “우리학생들이 모를 심고 자라는 과정과 벼를 베어 탈곡해 쌀이 나오는 과정을 몸소 체험을 통해 알게 됐을 뿐 아니라 농업인의 노고와 쌀의 소중함까지 알게 됐다”며 “앞으로는 한톨의 쌀을 생산하기까지의 농업인들의 노고에 대한 고마움 까지도 교육하는 소중한 산 교육이 되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농사짓는 농부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며 “벼 베는 체험이 무척 재미났다”고 말했다
흥양농협 송기재 조합장은 “도시의 어린이들이 농경체험을 통해 농업 농촌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함께 체험하며 협동하는 공동체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보다 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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