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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데이 윤진성 기자]해경이 도서지역과 해안가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22일 실시한다.
이번에는 헬기로 직접 방제 물품을 현장까지 운반해 초동 방제역량을 높인다는 각오다.
13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차량진입이 어려운 도서지역과 낮은 수심 때문에 경비함정 운항이 힘든 해안가 오염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22일 비응항과 고군산군도 일원에서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내 유일의 ‘항공방제기지’를 운용하고 있는 군산해경이 보유자산을 충분하게 활용하는 특성화 훈련 중 하나다.
군산 항공방제기지의 경우 항공기 2대를 운용하고 있는 서해지방청 군산항공대와 방제물품 비축기지가 함께 위치하고 있어 가장 빠르게 현장으로 방제 장비와 물품을 옮기는 대응이 가능하다.
해양오염 사고는 빠른 초동조치가 피해를 줄이는 유일한 대안으로, 사고 발생 후에는 오염원이 더 이상 바다에 유출되지 않도록 막고, 유출된 오염원의 확산을 막는 초동 방제에 모든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해경이 그동안 사고 선박 인근까지 헬기를 이용해 오일펜스 등을 운송․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면, 이번에는 해안가와 도서지역까지 안전하게 방제물품을 운송하고 투하지점을 점검하는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현장에 도착한 누구나 초동조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사용하기 쉽고 편리한 ‘울타리형 기름 흡착제’를 항공기 운반용 톤백(ton-bag)에 담아 현장까지 날아올라 투하하는 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종묵 군산해양경찰서장은 “해양오염사고는 예방이 가장 우선이지만, 사고 이후에는 초동조치와 현장 대응 상황에 따라 피해정도가 극명하게 갈린다.”며 “보유세력과 장비가 최상의 효율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반복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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