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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마라톤 너 강명구 “지구 반 바퀴 이어 이번엔 분단의 현장 DMZ길 달린다” 북한의 불허로 `미완의 구간’으로 남겨 놓은 채 북녘땅 달리기 꿈은 계속 이어간다.
1만 4천㎞ 뛰며 남북평화 기원 강명구 마라토너 DMZ길 달리며 “분단의 현실을 공유하고 싶어서 DMZ 길을 택한 것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구 반 바퀴를 달려온 마라토너 강명구(62·경기도 남양주시)씨는 오늘(20일) 강원도 고성 명파 해수욕장을 출발해 DMZ길을 따라 달려 파주 12월 1일 파주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강 씨는 “1만 4.000㎞를 넘어지고, 무릎이 깨지면서도 결기를 다져 단둥에 도착했다”며 “북한에 못 가 허망한데 그냥 집에 가는 것보다는 분단의 현실을 공유하고 싶어 DMZ 길을 선택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혼자 뛰는 마라톤이 아니라 이번엔 여러 사람이 함께 공유하며 분단을 생각하는 평화마라톤”이라며 “DMZ 강명구와 함께 달리기을 통해 모든 사람의 마음이 모여 통일이 빨리 이뤄졌으면 한다”며, 언젠가 북한을 가게 되면 구간 구간별로 전 국민의 축제적인 분위기에서 백두에서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달리고 싶다. 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강명구 선수를 후원하는 평마사 주최로 강명구 유라시아 평화마라톤 DMZ 함께 달리기 고성 출범 평화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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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무용가의 해맞이 무용 “태평양 너머 아메리카 인디언의 평화 빛이 유라시아 빛 맞이”와, 정은수(평마사, 홍보대사)씨가 “우리 평화는 발바닥이다” 시낭송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평화는 땅을 맨발로 걷기다. 며 맨발로 걸어서 하루를 걷더라도 대지의 숨소리를 경청하며 걷는 것이다. 흙내음 맡으며 당나귀와 달리고 돼지들과 놀고 오리들과 웃으며 수변길을 가는 것이고, 싱그러운 숲길을 걷는 것이다. 이웃한 벗들의 집에 밥과 술을 나누고 한 잠 푹 자는 것이다. 고 말했다.
또한 애국이니 충성이니 이런 게 평화를 가로막고선 철조망, 분단의 철조망이다. 민간 학살의 바벨탑이다. 이런 게 바로 평화를 가로막는 거다. 고 덧붙였다.
동해 맨발로 마주 앉아서 20세기 전쟁국가들의 어처구니를 한바탕 웃음으로 날리고 바닷가에서 맨발을 씻겨주며 백사장에 앉아 맨발로 마주하며 평화의 발별이 되는 것이다.면서 이장희 상임 대표와 김봉준 공동대표가 강명구 선수의 발을 찬 바닷물로 씻겨 주었다.
이어 김봉준(화백) 공동대표는 “저 태평양 너머에서 솟아 오릅니다. 해 눈부신 해 ! 동이족은 오래전부터 해님을 섬겼습니다. 고구려는 오죽하면 해에다 삼족오 토템을 넣어 빛의 전령을 삼았겠나요.면서 아메리카 인디안도 그랬고 우리도 전인류도 뭍생명 모두는 다 해가 곧 생명평화의 빛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평양 건너오는 저 해는 지구를 돌고 돌아 뭍생명과 인류를 따듯한 빛으로 어루만지시니 평화로운 지구촌을 빛살무늬로 창조하시는 해님, 그대는 위대하시고 위대하신 창조신이요, 해님이시여~ 못난 인류에게 아직도 무한한 자비로 용서하시니 감읍합니다. 해님이시여.! 여기 유라시아 대륙이 시작하는 명파해변에서 유라시아평화의 빛으로 받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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