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도 선거제 개혁 당부했는데 오락가락태도는 무책임”
“경제 어려움에 대한 인식개선도 필요…정책 처방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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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해달라고 촉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선거제 개혁의 핵심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여당의 입장이 오락가락한다” “연동형 비례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고 민주당의 공약이었다. 그런데 이해찬 대표는 국회의장-당 대표 간 만찬에서 연동형 비례제 수용이 어렵다고 했고 어제는 수석대변인이 이를 부인하는 논평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해찬 대표가 얘기하는 것을 봤다고 확인사살까지 했다.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집권여당인 민주당 입장이 무엇인지 이해찬 대표 본인의 입으로 다시 한 번 명확히 해달라”고 촉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이 선거제도 개혁 공약이었던 것에 적극적으로 나서도 모자랄 판인데 대통령이 적극 지지한다고 여러차례 당부했는데도 불구하고 오락가락 태도를 보이는 것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개혁의 출발은 선거제도 개혁에서 출발한다”며 “민주당은 현재의 높은 지지율만 믿고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선거제도를 도입할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총선 시점에서도 현재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고 거기에 취해 선거제도 개혁에 절호의 시기를 놓친다면 정말 국민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게 될 수 밖에 없음을 명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표가 현재 경제의 어려움이 이전 정부 때문이라고 탓만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집권 5년만 하는게 아니라 이후 정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5년 후 어떤 평가를 받을지를 염두에 두면서 나가야한다”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표는 “왜 20대 지지율이 추락하겠나. 희망과 꿈을 가지고 살아가야할 비전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20대들에게 현 정부가 끝나도 자기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경제의 어려움을 직시하고 이에 맞는 정책 처방을 내놔야한다. 그런 측면에서 여당 대표의 경제 상황 인식부터 수정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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