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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데이 윤진성 기자]가을이 점점 깊어가는 가운데 고흥동초등학교(교장 김경호) 학예회가 11월 16일 봉황관에서 약 3시간 동안 열렸다.
이번 학예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공연프로그램과 전시프로그램을 병행한 종합예술 발표회 형식으로 실시하였으며 학생들의 학습결손을 방지하기 위해 대체로 방과후학교에서 운영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전시 종목은 학년별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장르와 작품으로 공연장 및 4학년 교실 복도에 전시하였으며 공연은 신선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작품 25편을 무대에 올려 학부모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춤으로 하나 되어’라는 제목의 세계 민속무용은 다문화시대로 나아가는 우리 나라의 포용적이고 역동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세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보였다. ‘Moon river’와 ‘캐리비안의 해적’을 연주한 리코더합주는 저물어가는 가을 강의 흔들리는 갈대처럼 고요히 관람객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또한 플래시몹 ‘독도는 우리 땅’ 은 우리 현대사의 영원한 화두인 ‘독도’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표현하였으며 ‘줌바댄스’는 올해 체육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즐거움 속에서 건강과 체력을 키워가는 고흥동초등학교 학생들의 씩씩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과시하였다.
‘2018 고흥동초등학교 꿈·끼 큰잔치’라는 현수막 아래 모인 777명의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깊어가는 가을을 아쉬움 속에서 배웅하는 듯 때로는 열광하고 때로는 숙연한 표정으로 긴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한편 장시간 행사 진행으로 인해 춥거나 허기진 학생들을 염려한 학부모회에서는 작은 부스 운영을 통해 학생과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국물을 무료로 제공하여 인정이 살아 있는 고흥의 참모습을 보여주었다.
본교 6학년 이사랑 학생은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학예회를 성공적으로 마쳐서 기쁘다”며 “멋진 마무리를 한 것 같아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호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과 끼를 신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행사를 준비하여 교육의 중심, 고흥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교육 가족 모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더욱 발전하는 고흥동초등학교가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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