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 윤상진 기자]한국바둑중•고등학교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바둑 프로기사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제19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에서 이우람(한국바둑고 1년) 학생이 한국바둑고 3번째 프로로 입단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입단 대회는 2018.11.19.부터 11.29.까지 10일간 한국기원에서 열렸으며 매년 한 명의 바둑프로기사를 입단시키는 피말리는 과정을 거친다.
이번 입단 대회에서는 한국바둑중 박동주(1년)와 한국바둑고 이우람(1년)이 최종 프로입단 결승국을 치러 한국바둑중고등학교의 위상을 알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에 프로 입단한 이우람 학생은 포항 출신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바둑을 시작하여 ‘바둑 전문 도장’에는 한 번도 발을 딛지 않고 순수한 아마추어가 운영하는 바둑학원에서 교육을 받다가 한국바둑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입단에 성공한 경우이다.
중학교 때까지의 스승인 이성호 원장(포항, 이성호바둑학원)은 결정전 대국을 마음 졸이며 기다리면서 “이우람 학생은 외모의 유순함과는 달리 아주 강한 승부 근성을 가지고 있어 언젠가는 반드시 해낼 거라 믿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2학년 형과의 대국에서 상대방의 반칙에 의해 대국을 졌다고 하여 학원에서 뿐만 아니라 집에 돌아가서까지 1시간 이상 울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라고 이우람 학생에 대한 감회를 말했다.
한국바둑중•고 교장(박경희)은 한국바둑중고등학교가 학부모와 바둑계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바둑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을 실현 할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바둑교육에 더 매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 주요 대회 참가 및 실적
– 2018 제14회 전라남도지사배 고등부 우승
– 2018 제57회 전라남도체육대회 단체전 우승
– 2018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준우승
– 2018 제20회 이창호배 전국아마바둑대회 청소년부 우승
–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선수 출전
– 2018 지역연구생 입단대회 프로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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