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고, 사랑과 존경의 디딤돌, ‘사제동행 스포츠 데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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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고흥고, 사랑과 존경의 디딤돌, ‘사제동행 스포츠 데이’ 실시

 

 

 

[코리안투데이 윤진성 기자]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교사와 학생이 운동장 위에 공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섰다. 휘슬이 울리자 공을 갖기 위해 교사와 학생의 발이 빠르게 움직인다. 학생의 폭풍 드리블을 막기 위해 악착같이 쫓아가는 교사의 모습, 골대를 벗어난 슈팅으로 아쉬워하는 모습, 공을 뺏기 위해 학생과 교사가 한데 뒤엉킨 모습 등 다양한 장면이 운동장 위에 연출된다.
 
전남 고흥군 고흥고등학교(교장 박오주)에서는 지난 5월부터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진 ‘사랑과 존경의 디딤돌’이라는 주제로 ‘사제동행 스포츠데이’ 행사가 진행 중이다. 축구, 농구, 소프트볼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들은 사제동행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점심 시간이나 방과 후에 이루어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 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은 교사와 학생 간의 화합의 장이 되었다.
 
교사들과 함께 축구 경기를 한 2학년 한 학생은 “운동장에서는 선생님들의 평소 보지 못한 여러 모습을 보게 되는데 교사와 학생이라는 딱딱한 관계가 아닌 선생님의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어 더 친근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사제동행 스포츠데이’ 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평소 축구를 잘 하지 않다가 이번 행사를 통해 꾸준히 공을 차게 된 윤기환 교사(1학년 담임)은 “평소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학생들 앞에서 실수를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에 잘 나서지 못 했다. 행사에 계속 참여하면서 그런 걱정은 이제 없어졌다. 오히려 학생들에게 공을 잘 차는 방법을 물어보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더 친근감 있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라며 학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학교 구성원 간 나눔과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흥고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특색활동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계획하여 사제동행 체험활동이 고흥고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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