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 윤진성 기자] 풍남초등학교(교장 이상인)는 학교 특색교육으로 ‘느끼고 즐기면서 행복을 키워가는 동시사랑 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방과후활동 ‘문예창작반’ 운영이나 교육과정의 재구성을 통해 지속적인 동시쓰기 활동을 하였으며 운동장 빈터를 학생들이 마음 편히 시집이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으로 만들고 주위를 벽화 등으로 꾸몄다. 학생들은 자연스레 동시창작의 세계로 빠져들었고 전교생 23명이 작년과 올해 150여 개의 각종 대외 동시상을 받았다.
   뒤에는 예쁜 산이, 앞에는 넓은 바다가 펼쳐진 곳에 자리 잡은 풍남초등학교는 학부모님들이 김, 미역, 유자, 마늘 등 고흥 지역의 특산물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며 학생들이 예술적 감성을 기르고 자연친화적인 감수성을 가지는데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고흥의 역사, 인물, 특산물, 자연 등을 소재로 맑고 고운 감성을 담아 표현해낸 예쁜 동시 출품작들은 참가한 대회에서 여러 동시상과 시화상 등 올해만 70여 개의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동시쓰기 대회에 참가한 손OO 학생은 “이제는 동시를 쓰는 게 친숙하게 느껴지고 친구들 작품을 같이 보는 게 재밌다.”라며, 앞으로도 동시 쓰기를 많이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풍남초등학교는 작년 초부터 동시쓰기를 생활화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직접 자신이 쓴 시를 400여 편 이상 학교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문집을 만드는 등 아름다운 마음을 동시로 서로 소통하는 문학 창작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또한 전교생과 교원이 유등시화를 제작하여 고흥군청과 고흥나로우주센터 전시실, 고흥문화회관에서 전시하였으며 이는 시인으로 등단하여 시집도 여러 권 출간하며 활동하고 있는 이상인 교장의 감성 예술 교육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상인 교장은 “감성 예술 교육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최근 교육 흐름에 따라,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시로 표현함으로써 자연에 대한 사랑과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마음을 더 많이 가지게 될 것이며, 이런 활동이 맑고 고운 인성을 가꾸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