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데이 윤진성 기자] 전라남도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길주)이 3월 28일(목) 오전 함께 성장하는 학교장 연찬회를 운영했다.
특히, 이날 연찬회는 고흥군 녹동읍에 새로 개관한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과 소록도 일원에서 나눔으로 섬김을 실천한 두 간호사의 사랑과 실천을 듣고 느끼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나눔의 시간을 운영한 사단법인 마리안느-마가렛 이사장 김연준 신부는 강의를 통해 “마리안느-마가렛 간호사는 오스트리아에서 건너와 가난한 나라의 버림받은 한센병 환자들을 40년 동안이나 돌보았을 뿐 아니라, 모국에 후원을 요청해 소록도에 병원과 고아원도 설립해주었다.”며 “이제는 우리가 연로하신 그분들의 은혜에 보답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 학생들의 가슴 속에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처럼 낮은 자세로 나눔을 실천한 진정한 영웅을 심어준다면 인성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나눔 정신을 강조했다.
오전 강의에 이어 오후 소록도 나눔 현장 탐방 시간에는 소록도 역사구술을 담당하고 있는 해설사로부터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아픈 역사 속에서도 간직하고 있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었다.
연찬회에 참여한 박현희 교장(영남초)은 “우리 교육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교실을 벗어나 실제 삶과 가까운 교육이어야 한다.”며 “오늘 소록도에서의 느낀 겸허한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관리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길주 교육장은 “전남교육 혁신은 학교장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섬김과 경청의 리더십으로 구성원들의 자발성을 불러일으키는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