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점암중앙중,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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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고흥점암중앙중,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코리안투데이 윤진성 기자]
 고흥점암중앙중학교(교장, 전종주)는 7월 9일(화)과 10일(수) 이틀간 팔영산 능가사에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전교생(19명)과 전 교원이 참가하는 템플스테이 캠프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행복한 학교’라는 학교 교육목표 아래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문화재를 올바로 알고, 자신의 삶을 관조하고 성찰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진행하였다.

 
  체험학습 기간 학생들은 자연과 교감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전의식을 기르고, 스마트폰을 비롯한 현대 문명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캠프는 방학을 앞두고 수업집중도가 떨어져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 학기말고사 이후에 실시되어 학생들이 1학기 학업을 마무리 하고, 학기말 시간을 계획적이고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첫째 날은 오전 학교 수업을 마친 후 고흥교육지원청의 통학 차량을 이용하여 능가사로 이동하였다. 방사를 배정 받고 입재식에 참여하여 사찰 예절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사찰 뒤편 숲에서 나무움직임, 가지걷기, 나무등반 및 하강 등 나무와 교감을 하는 ‘트리클라이밍’ 활동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밧줄을 타고 나무를 오르고 짚라인에 몸을 맡기며 도전과 모험을 체험하는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식사를 한 뒤에는 실제 자기 손으로 범종을 울려보는 활동을 하며 사찰의 분위기에 흠뻑 젖어갔다. 그 뒤에는 저녁 예불을 하고, 108배와 명상 체험을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은 새벽 4시 30분부터 시작되었다. 평소 늦은 밤이 되어서야 잠에 들곤 했던 학생들은 낯선 새벽의 공기를 마시며 새벽 예불을 위해 대웅전으로 모였다. 새벽 예불을 마치고 아침 식사를 한 후 능가사 스님의 설명과 함께 지역의 소중한 보물과 지역문화재를 돌아보았다. 능가사의 문화재로는 350여 년 전에 나무로 만든 뒤 개금한 불상 8위와 나무로 만든 뒤 도분한 불상 22위, 국가 보물 제1557호로 지정된 높이 157cm의 범종,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24호 목조사천왕상,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70호인 사적비 등이 있다.
 
  지역의 문화재에 대해 탐구한 뒤에는 소강당에 모여 전통 공예 체험을 하였다. 학생들은 직접 한지를 오리고 풀을 발라 전통 부채를 제작하고, 자신의 기호에 맞는 숲 방향제를 만들었다. 점심 식사는 발우 공양을 하며 사찰에서의 식사 예절을 배웠다.
 
  학생들은 진허 주지스님에게 문화재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우리 고장에 훌륭한 사찰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처음 108배를 한다는 말을 듣고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결국 해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스님 말씀처럼 어려워 보이는 일도 도전하면 이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뿌듯해 했다. 전종주 교장선생님은 템플스테이 캠프가 “고흥에 태어난 학생들에게 교육적 가치가 있는 것이어서 고흥의 타교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다.”며 소감을 대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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