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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데이 윤진성 기자]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연신 기합소리에 선원들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름 아닌 한중 국제여객선 선원들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습하고 있는 장면이다.
군산해경이 다중이용선박(여객선, 유선)에서 응급환자 발생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선원들을 대상으로 구급·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24일에는 군산펄호 선원 40명이 참여했다.
군산펄호는 군산항과 중국 석도항을 왕래하기 때문에 선원 대부분이 중국인으로, 이날 교육은 중국어로 통역을 하면서 이루어 졌다.
교육에 참여한 중국인 선원들도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직접 체험 할 수 있어 교육 집중도는 상당히 높았다는 평이다.
군산펄호 선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중국인 선원 대다수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승무원들이 여객의 갑작스런 사고에 대응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도훈 해양안전과장은 “선내 응급환자 발생 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선원들의 신속한 초동조치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찾아가는 구급·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구급·안전 교육의 폭을 어업종사자 등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이달 말까지 관내 유선 로얄퀸호 등 5척에 대해서도 ‘찾아가는 구급·안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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