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마을 교과서와 같은 선생님’을 일깨워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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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나눔의 마을 교과서와 같은 선생님’을 일깨워준 뉴스

 

 

[코리안투데이 윤진성 기자]고흥도화중학교(교장 신어경) 교정 한편에는 ‘무명교사 예찬’이란 제목의 추모비가 있는데 이것은 고 김정숙 선생의 모교사랑 정신과 장학사업을 오래토록 이어가자는 지인들의 다짐과 염원이 담겨있다. 

 

  그런데 지난 8월 21일 순천지역방송 ‘100초 다큐’에서 ‘아버지의 이름’이란 제목으로 1985년 이후 지금까지 장학금 후원 내역과 애환을 엮어서 방송하였는데 이를 지켜본 지역민과 후배들에게 많은 울림을 주었다. 고인은 도화초,중,고와 교대를 졸업하고 지역의 초등교사로 재직 중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였지만 교직 시작부터 어려운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한다. 때문에 고인의 아버지인 김영식 씨도 “슬픔 속에서도 딸의 뜻을 이어가고자 결심하고 35년간 86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고흥도화중학교는 남다른 사연과 애정으로 모교 및 지역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특히 많다. 지역에서 불편한 몸으로 작은 약국을 운영하면서 14년째 장학금을 후원해주시는 강약국 약사님, 재직당시 열정적으로 근무했던 학교로 남다른 자긍심으로 18년째 실천하는 김상현 선생님,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모교후원을 위해 7년째 거액(연 천만원)을 쾌척하는 곽태영 ㈜태창 대표님 등이 대표적인 인사에 해당된다.

 

  이번 방송을 보고 난 다음날 그간 무심코 지나쳤던 교정의 묘비를 친구들과 함께 둘러봤다는 정솔비(2년)은 “건립에 담긴 뜻을 되새기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으로서 더욱 성실히 생활하여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학생이 되겠다.”고 다짐하였고, 강수연 학부모회장은 “금액을 떠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모든 분들께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학교와 관련된 미담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한 신어경 교장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참된 인성을 갖춘 민주시민 교육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학교 발전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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