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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데이=김진혁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 원안(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을 본회의에 상정하려고 하자 원안 발의자인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코미디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안이 정의당에게 가장 이득 인데 왜 반대하는가. 자기 자신이 발의한 법안의 상정을 반대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법안의 위헌성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부결 가능성이 커지자 아예 본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것은 정의당이 국회의원 의석수 욕심에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예”라고 강조했다.
또한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2·3·4중대가 짝짜꿍으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맘대로 하려 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자기부정하는 코미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것이 정의당의 민낯이다. 정의 없는 정의당의 민낯”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태극기부대 등의 국회 난입을 문희상 국회의장이 질타한 데 대해선 “대의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국회를 방문한 국민을 국회를 유리한 세력이라고 했다”며 “국민을 광장으로 내몬 당사자는 문 의장”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애타고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수만명의 국민이 국회로 모인 것이다. 합의가 안되었는데도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강행처리하려고 하니 걱정된 국민들이 참을 수 없어 국회까지 찾아오셨다”며 태극기부대를 감싼 뒤, “국회 문을 걸어 잠가 국민이 경내에 들어오는 것조차 못하게 한 국회의장의 폭거야말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문 의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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