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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데이=김진혁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민 세금을 도둑질한 데 대해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면 우리가 관심있는 민생법안 목록들을 내놓고 오늘이라도 당장 처리하자고 할 것”이라고 재안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의장이 주재하는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에 대해 “문희상 의장과 3당 원내대표들을 일단 만나겠다”고 밝혔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회법상 어떤 정당성도 갖지 못 하는 좌파 위성정당 정파와 짬짜미로 예산안을 날치기처리했다. 이에 대해 의장과 민주당이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겠다”며 “국민들이 내막도 전혀 알 수 없는 예산안을 날치기하고 법적 근거가 되는 예산부수법안들은 처리하지 않았다. 이런 비정상과 불법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예산부수법안 처리가 시급하다며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했다. 예산부수법안들을 처리하고 난 다음에 예산안 처리했던 것이 오랜 관례이고 올바른 순서”라며 “이를 뒤집은 것은 바로 사상 초유다. 민주당 출신 문희상 의장이 사상 초유의 주인공이다. 민주당과 2중대, 3중대, 4중대가 바로 그 행동대원들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유체이탈 화법을 늘어놓았다. 마치 자기는 아무 상관 없는 듯이 도대체 되지 않는 말”이라며 “민주당과 문 의장이 진정 국회를 정상화하고 제1야당과 협치하고 싶다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선 “울산 시장 선거 공작의 몸통이 문재인 대통령일 것이란 의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최근 송병기 울산부시장의 업무일지에서 VIP가 임동호, 임동욱을 용서하지 못할 자들이라고 적힌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임동욱은 임동호의 친동생”이라며 “2016년 총선 때 동생 임동욱이 출마하자 송철호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왔다. 선거운동을 하고 바로 문 대통령이 ‘송철호 당선이 내 꿈이다’라고 얘기했다”며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던 문 대통령이 어떻게 무소속을 자당 후보가 있는데도 재끼고 타당을 지원하나.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당시 임동욱을 사퇴시키거나 후보 단일화시키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2018년 지방 선거에는 송철호 시장 당선을 위해 고베 총영사 주겠다 등의 이야기들이 2018년 상황이다. 거기다가 검찰을 동원해서 표적 수사했던 것”이라며 “3·15 부정선거보다 더한 몹쓸 짓들의 전모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3·15 부정선거를 연상하며 이번 4·15 선거가 그 재판이 되는 것은 아닌지 대단히 우려하는 것”이라며 “몸통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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