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가 ‘세계 정신건강의 날(World Mental Health Day)’을 기념하여 지역 시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온라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부평구 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오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정신건강의 날 기념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매년 10월 10일로 지정된 국제 기념일인 세계 정신건강의 날의 취지를 살려,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정신 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자 기획되었다.
 [코리안투데이] 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 ‘세계 정신건강의 날 기념 이벤트’ 개최 © 임서진 기자 |
이번 이벤트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다. 인천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센터에서 배포된 포스터에 부착된 큐알(QR)코드를 스캔하거나, 센터 누리집([http://www.ssmhc.or.kr](http://www.ssmhc.or.kr))의 알림창(팝업창)을 통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가 준비한 이번 온라인 이벤트는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흥미 요소와 정신건강 자가 점검을 위한 실질적 요소를 적절하게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벤트는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는 ‘퍼즐 찾기’와 같은 인식개선 활동이다. 이는 정신건강과 관련된 긍정적인 메시지나 정보를 담은 퍼즐을 맞추는 방식으로,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유도한다.
두 번째는 ‘우울증 선별검사(PHQ-9)’이다. PHQ-9(Patient Health Questionnaire-9)는 우울 증상의 심각도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널리 사용되는 전문적인 선별 도구이다. 온라인 이벤트 참여를 통해 시민들이 자신의 현재 우울감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하는 만큼, 시민 스스로 자신의 마음 상태를 돌아볼 수 있는 자기 돌봄(Self-Care)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센터는 이 두 가지 이벤트를 모두 완료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하여 총 200명에게 커피 교환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는 시민들이 검사 완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작은 인센티브로 작용한다.
이번 온라인 이벤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정신건강 문제 발생 이전에 예방하고, 문제가 의심될 경우 전문적인 도움으로 신속하게 연계하는 것이다. 특히 이벤트 페이지에는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관 정보가 상세히 안내되어 있다.
부평구는 행정동별로 관할 센터를 분리하여 보다 촘촘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평정신건강복지센터(부평동, 산곡동, 청천동, 일신동, 십정동/☎032-330-5602)와 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삼산동, 갈산동, 부개동/☎032-330-1371)가 각자의 관할 구역에서 시민들의 마음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현대 사회는 우울증, 불안 장애 등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에 노출되어 있지만, 여전히 도움을 청하는 것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접근 장벽을 낮추고, 시민들이 자신의 마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확인되는 참여자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전문 상담 연계**를 통해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부평구 차준택 구청장은 ‘정신건강 친화적인 사회 조성’을 구정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기능 강화와 대민 서비스 확충에 힘쓰고 있다.
이번 온라인 이벤트는 시민들이 자신의 정신건강을 쉽게 점검하고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공 정신건강 인프라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032-330-137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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