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맞아 ‘한국공예의 미래’를 보다… 경주서 특별전 ‘미래유산’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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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APEC 정상회의 맞아 ‘한국공예의 미래’를 보다… 경주서 특별전 ‘미래유산’ 개막
✍️ 기자: 김미희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과 함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공예전 ‘미래유산’을 10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경주 천군복합문화공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수월성’, ‘전승과 협업’, ‘지속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공예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며 APEC이 지향하는 ‘연결·혁신·번영’의 가치를 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코리안투데이] APEC 정상회의 경주서 특별전 ‘미래유산’ 개막 © 김미희 기자

 

36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66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본 전시는 한국공예의 기술적 깊이와 예술적 품격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1부에서는 도예가 김익영, 옻칠공예가 정해조, 섬유예술가 장연순, 가구예술가 최병훈과 박종선, 유리조형가 김준용 등이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성을 확장한 작품을 통해 공예의 수월성을 드러낸다.

 

2부에서는 박창영·박형박 부자의 ‘갓’ 전시, 3대에 걸쳐 유기장 기술을 계승한 이봉주·이형근·이지호 작가의 작품, 기획자 정구호와 금속 장인의 협업 등 전승과 협업을 중심으로 한 공예의 문화적 연결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로에베 공예상 수상자인 정다혜 작가의 말총공예는 과거와 현재의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공예의 진화를 상징한다.

 

3부에서는 공예의 지속 가능성을 조망한다. 강금성의 조각보, 박선민의 폐유리 활용 작품, 조성호의 재활용 장신구 등은 자원순환과 창의적 재생을 통해 공예가 환경과 사회를 잇는 예술로 나아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연계 전시로 경주 지역문화공간 ‘하우스오브초이’에서는 윤광조, 이헌정, 유의정 작가가 참여하는 도예 전시 ‘공생’도 동시에 열린다.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대를 잇는 도자예술을 통해 전통공간의 현대적 활용을 제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공예가 단순한 전통의 재현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미래 유산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길 바란다”며 “공예가 국민의 일상 속에 더욱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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