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낙엽과 맞서는 ‘낙엽 헌터스’ 발대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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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News

가을 낙엽과 맞서는 ‘낙엽 헌터스’ 발대식 성료

 

가을의 정취가 깊어가는 10월의 끝자락, 서울 동대문구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는 계절, 도시의 청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특별한 대오가 결성되었다. 지난 30,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동대문구 낙엽 헌터스발대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가을철 환경 정비에 돌입했다. 이 행사는 단순한 청소 활동을 넘어, 동대문구민의 발밑을 책임지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코리안투데이] ‘2025 구청장과 함께하는 동대문구 낙엽 헌터스’ 발대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낙엽 헌터스라는 이름은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영화 속 주인공들이 세상을 지키듯 이들은 가을철 동대문구의 거리를 낙엽의 혼란으로부터 구해내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낙엽이 떨어지는 풍경은 아름답지만, 그 이면에는 보행자의 미끄럼 사고나 배수구 막힘과 같은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이에 동대문구는 선제적 대응으로 청결 수호대를 자처하며 거리로 나섰다.

 

발대식에는 이필형 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직원과 환경공무관 등 1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가을의 낙엽이 본격적으로 떨어지는 시기를 맞아, 도로변과 이면도로(주요 도로 외의 좁은 골목길), 산책로 등 구민의 일상과 밀접한 공간을 집중적으로 정비했다. 특히 장평근린공원을 기점으로 시작된 이날의 대청소는 골목길 곳곳에 쌓인 낙엽을 말끔히 치우며 가을철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가을을 맞아 깨끗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환경공무관과 함께 적극적으로 환경정비에 나섰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환경 문제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말에는 구민의 일상을 세심히 살피는 책임감과 함께, 도시를 가꾸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녹아 있었다.

 

이번 낙엽 헌터스활동은 단순히 낙엽을 치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동대문구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낙엽 대청소 중점 추진기간(’25.11.~’26.2.)’으로 정하고 지속적인 정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가을철 집중호우로 인해 배수구가 막히는 문제를 방지하고, 보행로에서의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체계적 노력의 일환이다. 낙엽 하나에도 구민의 안전이 걸려 있다는 마음으로, 구는 세심한 손길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가을은 낙엽의 계절이자, 그 낙엽이 만들어내는 황금빛 풍경으로 우리를 매료시키는 시간이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 뒤에는 도시를 살아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위협하는 작은 위험들이 숨어 있다. 동대문구의 낙엽 헌터스는 이러한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구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이들이다. 그들의 빗자루 한 번 휘두름은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따뜻한 배려의 손길이다. 

 

동대문구의 가을은 단순한 계절의 변화가 아니라, 공동체의 연대와 헌신이 깃든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마다 구민의 안전을 지키려는 이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낙엽 헌터스는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동대문구의 가을을 수호하는 작은 영웅들의 상징이다. 이들의 노력이 지속되기를, 그리고 그 손길이 닿는 곳마다 따스한 가을빛이 머물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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